'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 보다 힘들었던, 계류 한번 같이 가기

약속을 잡고 가만 생각해보니, 이 형님을 처음본게 2014년 내 첫 계류 출조 때다.

기상이형 소개로 평창에서 잠깐 만났었다.  그 뒤로도 잠깐 스치듯이 뵌적도, 같이 밥을 먹은적도 있었는데

정작 같이 낚시가는건 4년이 흐른 2018년이라니…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을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다.

에너지 뿜뿜 계친놈 현국이다.

그래. 오케이. 같이 ㄱㄱㄱ



깔끔한 스피닝 캐스팅을 보여주는 태순형님.

나중에 다시 볼 생각으로 뒤에서 몰래 동영상도 찍어놨다.

덕분에 SOULS 계류로드 실물을 처음 봤는데 참 이쁘더라.

가이드, 스펙 디자인, 폰트, 그립, 엔드캡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


오늘도 현국이는 달린다.

올초에 비해서 실력이 제법 늘었다. 내년쯤 되면 더 멋있어 지겠지.


멋있어 질줄 알았더니, 귀여워 진다. 이 녀석…


첫 캐스팅에 풀떼기를 걸어버리면,

다음사람이 웃게된다. (농담ㅎㅎ)


2타쌍피.

태순형님과 현국이가 한자리에서 사이좋게 한마리씩 뜰채로 쑝~


하류에선 애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중간 이후부턴 사이즈 좀 되는 녀석들이 있었다.


사진을 사진찍다.


결과물들.


이 날의 장원. 앞서가던 태순형님이 빛의 속도로 뜰채를 꺼내는것을 보았다.

여러 의미로 빛 그 자체 태순형님.


첫캐스팅에 먹으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잡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은 했었다.

세번째 캐스팅에 결국 걸어냈는데, 누가 이 이쁜 아가에게 한입만을 시전하고 갔다.

작고예쁜수달 개객끼.

신비로움과 안쓰러움, 미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이다.

훅을 하나만 달수있는 Casket HustleTtrad 501에 싱글훅 조합이라 다행이라며 혼자 자기 위안 삼았다.


끝도없이 이어질 것 같은 계곡에도 끝은 정해져 있고 시간은 다가온다.

짧으면서 길었던 시간동안 많이 웃었고 많이 배웠다.

동행인이 있는 출조는 나에게 부족한게 무엇이고 상대방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좋은기회인데

오늘 함께한 두사람을 보며 새롭게 알아가고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태순형님, 현국이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의 조행기 끝~


요 근래 내린 비로인해 출조한번 가는것이 쉽지않은 시기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항상 안전안전안전 입니다. ^^

트코만세!!


태클정보

태순형님

  • 릴 : DAIWA EXIST 2003C
  • 로드 : SOULS TROUT FINALIST 50UL
  • 라인 : VARIVAS BAITFINESSE NYLON 4LB

현국

  • 릴 : SLP SS AIR STREAM CUSTOM
  • 로드 : MEGABASS GREAT HUNTING 48UL
  • 라인 : VARIVAS DOUBLE CROSS PE 0.6

이소장

  • 릴 : SHIMANO ALDEBARAN BFS LEFT
  • 로드 : BEAMS SIERRA 5.2 UL
  • 라인 : DAIWA GRAND MAX PE 0.6


이소장

- 마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 베이트피네스 잘하고 싶어함
- 트라우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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