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월)

그렇게 정신없이 잠들었는데,

새벽 어느순간 갑자기 내 얼굴에 무언가가 닿았다…

갑자기 잠에서 깬 나는 어렴풋이 보이는 모닥불빛과

귓가에 들리는 소리로 지금 상황에 대해 알아 차렸지만,

신동형이 나를 깨우는 소리에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고생과 성과는 비례.

툭…투둑…

툭툭툭툭…

비였다.

낮에 그리 좋았던 날씨는 어디가고 갑자기 비바람이 들이치기 시작한다.

먼저 일어난 신동형의 대피 명령에 정신을 차리고, 호다닥 짐을 챙겨 차로 피신한다.

새벽 2시 10분.

아침까지 그대로 차에서 잠들었다.

아침메뉴는 동서양의 조화.

새벽 비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을 보상해주듯 맑은 하늘과

벚꽃/노랑꽃길.


둘째날 첫포인트 진입준비 완료.

그림자 놀이에 빠져버림. ㅎㅎ

그림같이 좋은 포인트들이 반겨주었으나,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있었다.

두명이 한 일행이었는데 한명은 장대 한명은 루어 조합.

신동형이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더니, 감사하게도 먼저 올라갈 수 있게 해주었다.

최대한 물과 떨어져서 올라간다.

기억이 났다.

2014년 처음 일본에 갔을때 마지막날 들렀던 곳이다.

그때 4연속 히트받고 다시 돌아나왔던 곳.

오늘은 건너간다.

신동형이 준비하는 동안 잠깐 던져주니 반겨주는 배가 볼록한 녀석.

먼저 신동형 입수.

나도 뒤따라 간다.

생각보다 얕아서 대부분 걸어들어갈 수 있었고, 한 3m정도 파닥파닥하니 건너갈수 있었다.

비밀공간에 도착한 기분.

여기다가 저런 구조물을 지어놓은 사람들도 대단한것 같다.

이날의 히어로 ‘다트매직’

라면 끓여서 쳐묵쳐묵 & 먹은자리 티내지 말기.

네오프렌 바지가 있으면 무릎대고 올라가기가 참 좋다.

귀요미들도 덤벼든다.

고기사진은 별 의미가 없을 정도.

고생해서 발품팔면 눈과 손과 마음이 들겁다.

16알데바란 bfs에 피쉬맨 빔스 시에라.

내가 추천하면 다 이유가 있는거다.

라인정리할 때 셀카 찍기.

오르비스 워터프루프 백팩.

잘 만들었다. 이번 조행에서 잘 버텨주었어.

마지막 산천어 사진, 새초롬한 느낌이 잘 나왔다.

이번 조행 베스트 포즈 상을 드립니다.

신동형이 즐겨찍는 물살 가르는 산천어.

열심히 넘어가면,

또 좋은 포인트 등장.

다트매직 – 더블히트

길이험하면 중간에 쉬고,

올라와서 또 쉬면 된다.

아이고 되다.

보람찬 하루일을 마치고 철수 길.

아까 힘들었던거 다 까묵고,

철수 길에 기분좋아서 스트릿댄스 추다가 로드에 걸어버림.

숙소 도착.

하룻밤 오천원.

이런거 좋다.

쑥 뽑아서 바람을 후우~~

전에 걸인이가 유튜브서 봤다며 알려주었던 아이템인데 이번에 신동형 실제로 쓰더라.

먹고

먹고

먹고

찻잔에 담고싶던 풍경 -루어신동-

4월 9일(화)

다음날 아침 다시 짐챙겨서 나가려 하는데 이녀석이 갑자기 창문에 ‘쾅’

죽은줄 알았는데 다행히 눈을 떴다.

오늘은 본류권 탐사다.

분위기는 좋은데 생각보다 별로네..

한마리 걸고 무브무브~

대물을 노려 봤으나 fail.

해가 뜨겁다.

물 끓일동안 에라 모르겠다, 노숙모드.

낙석 제거반.

작은 댐에서 장타 놀이를 했으나, 입질 무

수량이 조금 늘면 분명 큰녀석들이 붙을꺼다.

철수.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

점점생기를 잃어가는 이소장과 매우 피곤한데 운전까지 하는 루어신동.

초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개인숙소 도착.

4월 10일(수)

첫 날 갔던 낚시점을 또 간다.

가면 살게 생긴다.

현지인들만 아는 튀김집.

줄서는거 진짜 특이한…테트리스인줄…

신동형과 후쿠오카 시내투어.

이제 다시 한국으로.

공항까지 태워다준 신동형.

행복했던 지난 5일 bye bye~


<태클목록>

루어신동

릴 : Daiwa Revros 2004h

로드 : Tenryu Rayz Integral rzi 50l-4 / Bluecurrunt 76/tz

라인 : realdex wx8 0.5호 (쇼크리더 : 시가 R18 후로로리미티드 5LB)

 

이소장

릴 : 16 알데바란 BFS / 콘퀘스트 51

로드 : Fish-man Beams Sierra 5.2UL / Fish-man Beams Inte 7.9UL

라인 : 바리바스 슈퍼트라우트 베이트피네스 PE 0.4호 / 시가 R18 6LB (쇼크리더 : Daiwa Spectron Great N 1호)


또 가고싶다.

끝-



이소장

- 마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 베이트피네스 잘하고 싶어함
- 트라우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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